취준

넥슨네트웍스 면접 후기

윤맹맹 2024. 1. 9. 20:17
반응형

넥슨네트웍스 면접을 다녀왔다.
 

건물 참 멋지다. 내가 창문 몇개는 해줬을듯..

집에서 거리가 정말 멀더라........
가는데 한세월..
 
판교에는 처음 가봤는데, 진짜 회사들밖에 없더라.
 
그 많은 회사들이 다 들어봤을법한 회사들이라 더더욱 놀랍기도 하고.
 
원래 생각은 넥네 근처 커피숍에서 앉아있다가 면접에 가려고 했는데 주변에 없어서 내렸다가 다시 걸어서 상가 단지로 갔다.
 
판교역 돌아다니는데 멋쟁이 직장인들 많아서 부러웠다.
 
다들 가슴팍에 멋진 사원증 매고 다니던데.. 부럽ㄷ...
 
특히 면접 대기장에서 설명해주시는 분 매고 계시던 넥슨 사원증 개부럽..
 

언제 또 대기업 면접장 와보겠어

 
면접은 면접관분들 3분, 나 1명 해서 3:1면접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면접대기장에 도착했을때, 계시는분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주셨다.
 
면접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고, 면접 내용은 녹취될 수 있다고 하셨다.
또한 면접의 질문들이 상당히 몰아칠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고 하셨다.
 
면접 질문 내용들은 뭔가 적으면 안될것 같아서 적진 않는다.
 
면접은 총 30분간 진행됐고 정말 말그대로 질문이 휘몰아치듯이 쏟아졌다.
대답 하나 하면 그에따라 꼬리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졌다.
 
면접 끝나고 메모장에 개인적으로 면접 복기를 적었는데
질문이 30개가 넘더라ㅋㅋ...
내 답변시간 포함해도 분당 1개의 질문이 들어온 꼴이다.
 
내가 자소서나 자기소개에 메이플스토리를 오래 플레이한 점을 말해서 게임 질문 위주로 질문을 하신건지,
아니면 게임회사니까 당연히 게임 질문들을 많이 하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잘 즐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대답하기 어려웠을듯 했다.
정말 게임 유저여야 대답할 수 있는 것들을 여러가지 물어보셨기 때문에
어떻게 유튜브나 나무위키등으로 겉 내용을 공부 해갔어도 꼬리질문에서 무조건 막혔을듯..
 
메이플 5년 넘게 했는데 살면서 도움되는 몇안되는 순간중 하나였다고 생각했다.
 
근데 자소서 보면서 질문을 하셔서 아마 게임을 잘 즐겨하지 않는 지원자면 게임 외의 질문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하는 중에 내가 대답한 답변이 맘에 들지 않으셨는지
어느 대답을 하고 난 이후부터 한 면접관분이 표정이 확 굳어지시더니 그거에 대해 계속 캐물으셔서 조금 당황했다..ㅠ
 
그래도 최대한 웃음 잃지 않고 대답하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잘 봤는지..는 잘 모르겠고
 
너무 메이플스토리 위주로 대답을 했나 싶기도 하고 또 그 답변 실수..? 한거 같아서 신경 많이 쓰인다.
 
살면서 내가 가진 스펙으로 이런 대기업 면접을 언제 또 보나 싶은데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거 같아 아쉽다.
 
넥슨 밟아본거만으로도 만족해야지..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한다!

 

 

++

결과 나옴..

불합격ㅠㅠ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복기 하다 보니 질문 하나를 잘못 이해해서 다르게 답변한게 생각나고

중간에 얼탄거 같은게 생각도 나고.

 

결과 오늘 나올때 까지의 일주일 동안 너무 불안하고 덜덜떨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특히 오늘 결과 나온다고 해서 아침 일어나고 부터 거의 1분에 한번씩 메일함 새로고침을 했다.

 

결과가 나오니까 불안한 느낌은 이제 없는데, 너무 아쉽고 공허한 감정이 밀려온다.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고, 꿈에 그리던 회사였기 때문에.

 

또 언제 다시 넥슨에 면접을 올까 싶기도 해서 더 아쉽다.

 

서류 합격은 여러번 되는데 면접에서 번번히 낙방하는거 보면 내가 면접을 잘 못보는거 같기도 하다.

 

아쉬운 저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