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모 국비지원(K-Digital)부트캠프 수료 후기

윤맹맹 2023. 12. 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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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국비지원 부트캠프를 올해 초부터 약 6개월 가량 수강했다.
코로나 막바지 시절이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들이었고, 오프라인이 애초에 과정이 몇개 없었다.
몇군데 지원해서 총 3군데 부트캠프에 합격했는데 그중에서도 한곳을 골라서 수강하게 되었다.
다른 한 곳이 원래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수강 기간이 너무 짧아 진짜 아쉽지만 다른곳으로 가게 됐다.
 
나름 알아보고 고르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니고 보니 홍보(광고) 하던것과는 다르게 학원에서 이력서 첨삭, 면접 코칭, 기업 매칭 등의 취업 알선도 없었고, 포트폴리오를 위해 노션 만들으라고 하고 주소 각자 수집했는데 그 후에 별다른 피드백도 없었다.(이럴거면 왜..?)
 
특히 수업때 강사가 자주 바뀌었는데 처음 왔던 강사를 제외하면 도움이 되기는 커녕 수업중에 본인 커뮤니티 활동 하느라
수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어떤 강사는 슬랙같은 메신저도 사용할줄 모르고 노션이나 구글드라이브 대신 네이버카페..로 자료 공유를 하기도 했다..
 
학원에서 중간중간 만족도 조사 등도 별로 없고 몇 차례 수강생들이 항의 비슷하게 의견 표현을 해야 그제서야 좀 듣는둥 마는둥 하고 알아서 하는 식의 방치식 교육이었다.
 
물론 학원 시설은 상당히 훌륭했다. 나름 그쪽 업계에서는 이름있는 기업에서 만들어서 인지도도 약간 있는 듯 했다(한 회사 면접때 부캠 모기업에 대해 알고있다고 했음)
수강생들을 위해 라운지, 휴게시설도 있고, 커피 및 각종 음료 제공, 도서대여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수강생 케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포트폴리어 첨삭 혹은 피드백도 없었고, 면담 혹은 조기 기업 매칭등도 없고, 이력서, 면접은 수료 후 과정이라고 해놓고 수료하고 연락하니 안읽씹한다(ㅋㅋ)
자격증, 박람회 홍보 이런것도 없었다.
진짜 수강생들이 알아서 다 찾아먹고 서로서로 공유하고 살았다..
 
k디지털 특성상 일정기간 이상 수강하면 중도포기해도 타 과정을 수강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수강했으나, 듣는 내내 수강생들 대부분이 만족도가 매우 낮았고, 학원에 대한 기대도 접어 알아서 박람회 등을 찾아 방문하고, 학원 수업을 듣지 않고 인프런이나 유데미등에서 강의를 구매해 개인적으로 공부하기도 했다.
 
솔직히 학원 다니는거나 개인적으로 스터디 찾아서 들어간거랑 별 차이를 모르겠긴 했다.
오히려 수료 후 개인적으로 코딩 공부 한게 더 많이 배운 시간이기도 했고.
 
어떤 학원인지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문제가 될수도 있어서.
 
다만 정말 k디지털 과정이 5년에 1번 있는 기회인 걸로 아는데 신중하게 잘 골라야 한다는 거를 느꼈다.
 
국비지원 학원을 다닐 예정이라면 정말정말 잘 골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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